초호화 자전거, 벨로모빌
자동차처럼 생긴 이 물건은 벨로모빌(Velomobile)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벨로모빌은 놀랍게도 엔진이나 모터 같은 동력원을 사용하지 않는 '자전거'의 한 종류입니다. 실제로 자동차 외부처럼 생긴 디자인 속에는 사람이 누워서 페달을 굴려 자전거처럼 장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벨로모빌은 3개의 바퀴를 가지고 사람 다리힘을 동력원으로 하 앞으로 나아갑니다. 외부를 뒤덮은 벽은 주행 시 공기저항에 맞서 더 빠르고 가벼운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또, 위 사진과 다르게 머리 위에 지붕이 있는 벨로모빌은 눈이나 비가 오는 악천후에도 자동차처럼 비교적 쾌적한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합니다.
벨로모빌의 속도는 라이더와 기체 성능에 따라 운전자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주행 환경이 갖춰진다면 130km/h의 속력 이상까지도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라이더가 자전거 주행 초보자 혹은 입문자라면 약 10kg 미만 혹은 이상의 무게를 가지는 일반적인 자전거와 달리 약 30kg의 무거운 무게로 인하여 원하는 만큼의 빠른 주행이 어려우며 특히, 오르막길 등에서는 주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초호화 자전거 혹은 신기한 자전거라고 불리는 벨로모빌의 발명은 어디서부터 시작이고 어떻게 발명이 되었을까요?
벨로모빌의 발명과 이야기
벨로모빌은 알파벳으로 'Velomobile'로 'Velo'와 'Mobile'의 합성어입니다. 'Velo'는 프랑스어로 자전거를 뜻하는 의미이고, 'Mobile'은 영어로 탈 것을 의미합니다.
벨로모빌이 세상에 나왔을 때는 지금과 같은 형태를 지니고 있지 않았습니다. 1930년대에 벨로모빌은 Charles Mochet가 그의 아들을 위해 초창기 모습의 4륜 벨로모빌을 탄생시켰습니다.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사람들에 의해 변형이 되었지만 인간의 동력만으로 상품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1970년대에 스웨덴에서 'Fantom'이라는 2인승 디자인의 벨로모빌 청사진을 판매하게 되어 이것을 주목한 엔지니어의 손을 거쳐 'Leitra'라는 이름으로 벨로모빌을 양산하여 판매하게 됩니다. 이것은 현재까지도 벨로모빌을 진화시키고 개선하며 생산하고 판매하는 'Leitra' 덴마크 회사의 엔지니어의 이야기입니다. 'Leitra'는 회사의 이름이면서도 벨로모빌의 모델명이 되기도 한 것입니다.
현재의 벨로모빌들은 여러 회사들이 생산하고 있지만, 기체의 특성상 일부 매니아들에게만 판매되어 소량으로 생산 중입니다. 이로 인해 기체의 가격이 높아지고 사람들 입에서는 초호화 자전거라는 말이 나오기도 합니다.
벨로모빌에 대한 총평
글 작성 시점은 4월입니다. 꽃이 피어나고 해가 떠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봄이 왔습니다. 이런 날에 한강에 가면 자전거를 취미 혹은 일회성 재미로 즐겨 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도 역시 자전거를 취미로 타는 한 사람으로서, 날이 좋을 때 주말마다 친구들 혹은 혼자서 한강에서 자전거를 즐겨 탑니다.
한강에서 자전거를 즐겨 타다 보면 어쩌다 한 번쯤 글에서 작성한 벨로모빌을 마주하거나 각종 매체들을 통해 벨로모빌을 접한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한강을 주파하는 주행 성능과 디자인의 개성을 보면 벨로모빌의 구입을 위해 인터넷을 켜고 벨로모빌에 대한 가격을 검색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 역시도 벨로모빌을 실물로 보고 나서 관심이 생겨 검색해 보곤 했습니다. 검색해 본 결과, 일반적인 입문 모델이 1,000만 원 이상의 가격을 책정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1,000만 원으로는 일반적인 자전거에서도 굉장히 비싼 가격 축에 속합니다. 이런 가격과 성능 덕분에 초호화 자전거라고 불릴만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취미에 큰돈을 지출하시는 분들에게도 꽤 버겨운 가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전거를 좋아하지만 일반적인 자전거에서는 더 이상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개성을 가지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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